명물의 감자, 장어 요리에서부터 일본식·서양식 가이세키요리까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에도 가와고에의 맛.
가와고에에는 역사 깊은 장어 가게가 많습니다. 가와고에에서 장어 요리가 유행된것은 에도시대 때부터입니다. 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던 당시, 주위에 바다가 없는 가와고에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의 단백질원이 된 것이 이루마카와(入間川)와 아라카와(荒川) 등 다수의 강가에서 잡히는 잉어나 미꾸라지, 그리고 장어였습니다.
그리고 장어를 조리하는데 이용된 것이 특산품으로 유명한 간장이었습니다.
이 간장을 사용한 맛있는 장어구이는 히라가 겐나이(平賀源內)의 '토왕 장어'설로 인해 순식간에 서민들에게 퍼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태평양전쟁 전까지는 현지산 장어가 시장에서 팔리고 있었지만, 요즘에는 각지에서 신선한 장어가 공급되고 있으며, 각 점포에서 충분히 숙성시킨 역사 깊은 비전의 오리지널 소스를 사용하여 전통의 맛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가와고에 하면 '고구마'입니다. 옛날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고구마를 구워 서민들의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또 전쟁 중이나 전쟁이 끝난 후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많은 사람들의 끼니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요즘에는 지역 수확량이 줄어들었지만, 전국에서 고구마가 이곳으로 집중되어 여전히 고구마 도시로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저 구워 먹고 쪄 먹기만 했지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그 방면에 정통한 요리사들에 의해 다양한 조리방법이 개발되어, 요즘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구마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구마 가이세키요리'를 비롯하여 '고구마 국수, 우동', '디저트' 등 그 종류가 다양하여, 고구마의 다양한 맛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에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 작은 에도라고 불리는 가와고에.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가와고에 성주 마쓰다이라 노부쓰나가 고에도(小江戶) 가와고에와 오에도(大江戶) 사이에 운하를 개척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에도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가장 빨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운하를 이용하였습니다. 주요 화물은 에도산 비료 등과 소금, 기름, 해산물 등이었습니다. 그 당시 에도의 문화와 요리도 함께 전해졌는데, 에도에서 유행하던 에도식 생선초밥도 이때 전해졌고, 많은 초밥 기술자들이 에도에서 점포를 개설했다고 합니다. 에도식 초밥은 처음에는 밥이라기보다는 간식 개념으로 노점에서 팔았으며, 요즘과 같은 형태로 발전한 것은 유통수단이 발달하여 신선한 어패류를 운반할 수 있게 되고부터인 것 같습니다. 오에도에서 직접 전해진 본고장 에도식 초밥을 정취 가득한 가게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이세키요리란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주인이 손님에게 대접하는 요리입니다. 대접이라고는 하지만 주역은 어디까지나 진한 차로써, 이 차를 마시기 전에 손님의 빈 속을 달래주기 위해 나오는 가벼운 식사가 가이세키요리의 시초입니다.
또 가이세키요리는 '즐기는 요리'라고 합니다. 순서에 따라 제공되는 자연의 선물인 하나 하나의 요리를 눈으로 바라보고, 맛을 보며 즐기는 요리입니다.
가와고에에는 많은 문인과 묵객들이 찾은 여관이나 요정(일본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맛보는 엄선된 사계절 재료로 만든 요리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역사와 풍격이 있는 건물, 손질이 잘된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품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